감정기록

나의 계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

나의 계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

10편까지 왔다.짧지도, 길지도 않은 여정이었지만내가 내 이야기를 꺼낸다는 건 여전히 낯설고도 용기 있는 일이었다.   누군가는 나에게 말했다.“이제는 다 회복된 거 아냐?”“이제는 좀 괜찮지 않아?” 나는 고개를 저었다. 회복은끝나는 게 아니다. 고통의 무게가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게 아니고,어떤 날은 여전히그때 그 사람이,

나는 다시 하루를 살아 내기로 했다

나는 다시 '하루'를 살아내기로 했다

그동안은매일이 버티는 시간이었습니다. 언제쯤 끝날까,언제쯤 숨이 좀 쉬어질까… 그런 생각만 하며하루를 견뎠습니다. 하지만 오늘 아침,따뜻한 물로 손을 씻으면서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. “하루를 버티는 게 아니라,하루를 살아내고 싶다.” 그건 아주 작은 다짐이었습니다.누구도 모를 만큼소소한 결심이었죠. 나는 다시 책상 위를 정리했습니다.책 한

다시 사람을 마주한 날 – 나는 나를 감추지 않기로 했다

나는 아무것도 감추지 않기로 했다

그날은, 정말 오랜만에 누군가를 마주하는 날이었다. 머리는 감았지만 마음은 떨렸고, 옷은 갈아입었지만 시선은 자신 없었다. 그 사람이 나를 보면, 내가 겪은 일들을 다 읽어버릴 것 같았다. 사기 피해, 채무, 무너짐, 침묵… 그 모든 단어들이 내 몸 어딘가에 새겨진 것처럼 느껴졌다.